본연에 충실⋯카카오내비로 처음 길 안내 받은 이용자 3.4배 급증

본연에 충실⋯카카오내비로 처음 길 안내 받은 이용자 3.4배 급증

추석 연휴 직후 일주일 간 집계 결과⋯개인 맞춤형 경로 이용도 활발
내비 본연에 집중한 개편, 개인 맞춤형 경로 전면 배치 등에 이용자 유입 뚜렷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추석 연휴 후 카카오내비 앱을 통해 처음 길 안내를 시작한 신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인 장거리 주행 편의에 집중하고 운전자 개인 맞춤형 경로를 서비스 전면에 배치한 개편이 신규 이용자 유입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전 주행 기록을 바탕으로 해당 구간에서 평소 자주 다니던 경로를 상단에 추천하는 '자주 간 길' 경로(왼쪽 첫 번째), 새로운 경로 안내 시 어떻게 달라졌는지 요약해서 보여주거나 도착 예정 시간이 늘어나면 원인을 화면 위쪽에 표시해주는 바뀐 경로 안내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일주일 간 카카오내비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앱을 이용해 첫 길 안내를 시작한 일 평균 이용자 수가 직전 3주간(9월 1일~22일) 평균 대비 3.4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도 9월 한 달 간 첫 길 안내를 시작한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5% 늘어난 등 신규 유입세가 뚜렷했다.

개인 맞춤형 경로 서비스가 최상단에 확대 배치된 9월 28일 이후 약 2.5주간 이 기능을 쓴 이용자 수는 개편 이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규 이용자로, 카카오내비를 신규로 사용하는 운전자의 대다수가 개인 맞춤 경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내비게이션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서비스 고도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카카오내비는 운전 편의를 높이는 주행 기능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말 개편에서는 정체 구간 진입 시 화면 내 안내 말풍선을 터치하면 해당 구간의 실시간 CCTV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도착 예정 시간이 늘어나고 그 원인이 확인되는 경우 '사고 정체로 10분 증가' 등과 같이 안내 문구를 화면 위쪽에 표시한다. 새로운 경로 안내 시 3분 감소, 700m 감소, 500원 감소 등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요약해 보여준다.

9월 말에는 개인 맞춤 경로인 '자주 간 길'을 경로 탐색 결과 화면의 최상단에서 우선 추천해 주는 로직(처리 과정)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확대 적용했다. 운전자가 자주 다니던 길이나 선호하는 도로를 우선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첫 화면 최상단에 전면 배치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개편에 힘입어 주행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8월 개편 후 운전자가 경로를 새로 고침한 뒤 5분 이내에 안내 경로를 벗어나는 이탈률은 개편 이전 대비 약 7.2%포인트(p) 줄었다. 안내된 경로에 대한 운전자의 수용도와 신뢰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자가 주행 중 도로 상황이나 경로 변화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에 주목해 개편을 진행했다"며 "'자주 간 길'은 먼저 제시하고 경로 변경 시에는 명확한 이유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직관적으로 보여준 점이 신규 이용자 유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