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학인의 날 찾은 김정관 "성장 기회·정당한 보상에 앞장"

첫 공학인의 날 찾은 김정관 "성장 기회·정당한 보상에 앞장"

공학인 220명 심층 인터뷰…공동연구 지원·정책 참여 확대 약속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공학인들이 더 많은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얻고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부가 앞장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공학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학인의 기여가 사회적 존중과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공학인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산업부와 한국공학한림원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 최수진 의원과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끈 공학인의 헌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는 우리 공학인들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며 제철소와 조선소 건설부터 자동차·반도체 산업 성장까지 공학인들이 산업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전날 원로 공학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학인들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도 소개했다. 김 장관은 이들의 제언을 정책과 제도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가 공학인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 나온 요구도 전했다. 성장할 기회를 얻고, 기여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으며,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김 장관은 "너무나 당연한 바람이었지만 정부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충분히 뒷받침해 왔는지 되돌아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진 공학인과 기업이 현장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공학인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과 연구기관에도 공학인의 노력과 기여를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제조 현장의 기술과 경험을 AI 모델로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기여에 걸맞은 평가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지적을 내놨다. 현장 경험을 존중하는 것이 혁신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공학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조정식 의장이 발의한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개정안을 산업부의 중점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공학인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공학인의 성취를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공학인들이 도전하고 헌신해 온 역사 그 자체"라며 공학인의 경험과 지혜가 미래 세대의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학한림원은 이날 향후 10년간 한국 공학이 해결해야 할 핵심 질문인 '빅퀘스천 10'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질문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답을 찾기 위한 논의와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과 표창 등 총 13점이 수여됐다. 동탑산업훈장은 32년간 조선 용접기술 개발에 전념한 홍태민 한화오션 연구위원이 받았다. 무레일 자동용접장치를 개발해 선박 조립기간을 단축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