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1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2% 증가했다. 매출은 20% 이상 감소했지만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전년 동기(1035억원) 대비 1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406억원으로 20.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으로 31.7%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 흐름을 보였다. 누적 매출은 19조3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45억원으로 24.4% 늘었다. 연간 매출 목표인 27조4000억원의 70.7%를 달성한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수익성과 사업성을 우선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과 원가 관리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신규 수주도 연간 목표에 근접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28조8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전략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연간 목표인 33조4000억원의 86.5%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약 3.6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대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중장기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수익성과 사업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에너지 전환과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특히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복합개발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