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게임 스타트업 10년 후원…세계 무대로 잇는 '다리' 됐다

엔씨, 게임 스타트업 10년 후원…세계 무대로 잇는 '다리' 됐다

2017년부터 43개 스타트업 지스타 참가 지원…응답 기업 매출 558% 증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의 게임 스타트업 후원이 10주년을 맞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이 엔씨의 지원을 받아 지스타에 출전했다. 지스타에서 네트워크를 쌓은 스타트업들은 히트작을 내고 자체 IP를 키우며 해외로 무대를 넓렸다. 엔씨의 지원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다리'가 된 셈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성과조사에 따르면 엔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조사에 응답한 17개사의 2025년 합산 매출은 약 675억8000만원으로, 지스타 참가 당시보다 558% 늘었다. 참가 이후 누적 매출은 2907억7000만원이다. 종사자는 163명에서 448명으로 285명 늘었고 누적 투자 유치액은 192억8000만원이다.

지스타 2026 BTC관에 마련되는 'Startup with NC' 부스 조감도. [사진=엔씨]

해외 성과도 두드러진다. 응답 기업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는 1억4429만건으로 약 84%인 1억2136만 건이 해외에서 나왔다. 지스타에서 시작된 만남이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개별 기업 가운데서는 지스타를 계기로 시장에 흥행작을 배출한 사례도 나왔다. 2022년 엔씨의 후원으로 지스타 B2B관에 참가한 에피드게임즈는 이듬해 '트릭컬 리바이브'를 출시해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에피드게임즈 측은 "지스타 B2B관을 통해 평소 접점을 만들기 어려운 퍼블리셔,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같은 해 지원을 받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에어캡은 자체 IP '아가타'를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월 방치형 RPG '아가타 키우기'로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누적 다운로드는 130만건을 넘어섰으며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외부 투자와 정부 지원금을 더해 136억원의 개발 자금도 확보했다.

엔씨는 2017년부터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함께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에 51회에 걸쳐 지스타 참가를 지원했다. 사업 초기에는 매년 10개사를 지원했고 2023년부터는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원 기업 수를 줄이는 대신 기업별 지원 규모를 키웠다. 같은 해부터 공동관 이름을 'Startup with NC'로 바꿔 엔씨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었다. 신생 개발사가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의 눈에 띄는 데 엔씨라는 이름이 보탬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올해는 후원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B2C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한다.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서 슈퍼조이, 지니소프트 2개 스타트업이 일반 관람객에게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올해는 B2C관 참가를 통해 스타트업이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앞으로도 게임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