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 3분기 펀드 순자산 88조 감소

증시 조정에 3분기 펀드 순자산 88조 감소

47조 자금 유입에도 순자산 4년 만 감소세 전환
주식형 펀드 58조원 감소⋯ETF 성장세도 꺾여

분기별 펀드 순자산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3분기 펀드 순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펀드로 자금 유입은 이어졌지만 증시 하락에 주식형 펀드의 평가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공·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이 16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말보다 87조8000억원(5.1%) 줄어든 규모다. 2022년 2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별 증가세도 멈췄다.

3분기 전체 펀드시장에는 46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들어왔다. 공모펀드에 39조5000억원, 사모펀드에 7조5000억원이 유입됐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에 26조3000억원, 해외 투자 펀드에 20조6000억원이 들어왔다.

자금 유입에도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주식형 펀드의 부진이 컸다. 3분기 주식형 펀드에는 17조1000억원이 순유입됐지만 순자산은 58조2000억원(13.0%)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월 말 8476.5에서 9월 말 6838.0으로 19.3% 하락했다.

전체 10개 유형 가운데 6개 유형의 순자산이 감소했다. 주식형이 58조2000억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파생형과 혼합자산형이 각각 24조2000억원, 5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7조6000억원, 채권형은 7000억원, 부동산형은 6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순자산이 줄었지만 공모펀드의 감소 폭이 더 컸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830조4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67조원(7.5%)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816조3000억원으로 20조8000억원(2.5%) 줄었다.

상반기 급성장한 ETF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ETF 순자산은 457조7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54조7000억원(10.7%) 줄었다. 공모펀드 내 ETF 비중도 57.1%에서 55.1%로 낮아졌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이 1079조1000억원으로 58조3000억원(5.1%) 감소했다. 해외 투자 펀드도 567조6000억원으로 29조5000억원(4.9%) 줄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월 말 282조9000억원에서 9월 말 235조9000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