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 걷고 마을 잔치 즐기고…보령 성주산의 가을 초대

단풍길 걷고 마을 잔치 즐기고…보령 성주산의 가을 초대

성주문화복지센터 일원서 제23회 단풍축제…주민·방문객 함께하는 무대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붉게 물든 숲길을 걷고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공연을 즐기는 가을 축제가 보령 성주산 자락에서 열린다. 단풍 감상에 전시·체험과 주민 화합 행사를 더한 ‘제23회 성주산 단풍축제’다.

보령시 성주면은 11월 7일 성주문화복지센터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보령의 대표 단풍 명소인 성주산을 배경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다. 산의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지역의 생활과 역사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린다.

차령산맥이 빚어낸 성주산 자락은 가을이면 촘촘한 숲이 깊은 단풍빛으로 물든다. 숲 사이로는 충남 명수 11곳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화장골 계곡이 흐른다. 편백숲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도 늦가을 정취를 더한다.

축제는 오전 10시 성주면 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학생·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 초대가수 공연, 면민화합경기, 면민노래자랑이 차례로 펼쳐진다. 주민들이 준비한 무대와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하루를 채운다.

단풍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성주산자연휴양림의 숲길을 걸으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의 흥겨움과 숲길의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령 성주산 [사진=보령시]

전시에서는 지역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난다. 민화 전시와 함께 석탄산업 광부 사진전이 마련돼 작품 감상에 더해 광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돌아볼 수 있다. 특산품 판매·체험부스와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도 운영한다.

축제에 앞서 6일 오후 4시 30분에는 석탄산업희생 위령탑에서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가 열린다. 가을을 함께 즐기는 축제 전날,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성주면 관계자는 “면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무대와 성주산의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진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성주의 가을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