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스사고 10건 중 6건은 취급 부주의”…겨울철 안전관리 비상

“대구 가스사고 10건 중 6건은 취급 부주의”…겨울철 안전관리 비상

최근 5년간 15건 발생·9건 부주의 원인…11월부터 3개월간 특별대책
11월 9~13일 LPG 충전소 21곳 합동점검…가스누출·긴급차단장치 집중 확인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 10건 중 6건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대구시가 가스시설 특별점검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동절기 가스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모두 15건이다. 이 가운데 9건(60%)이 가스 취급 부주의로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도 겨울철 가스사고 위험은 적지 않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 376건 가운데 94건이 12월과 1월에 집중됐다. 전체 사고의 25%에 해당한다.

대구시는 시설 자체의 결함뿐 아니라 사용자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는 대구시와 9개 구·군,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성에너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점검 대상은 도시가스와 액화석유가스(LPG), 고압가스 등 주요 가스 취급시설이다.

특히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시·구·군과 한국가스안전공사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지역 LPG 충전소 21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합동점검에서는 가스시설 설치·관리 기준 준수 여부와 고압가스 운반차량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또 긴급차단장치와 가스누출경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각 시설의 관리 주체에도 자체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요청하고, 점검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가스 취급 부주의를 줄이기 위한 시민 안전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사업장과 가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사고 사례와 자율점검 요령, 가스누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비상 연락체계도 정비한다.

지형재 대구시 기후에너지환경국장은 “동절기는 가스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현장 점검과 안전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