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수익성 우려에 하락...알파벳 시총 670조원 증발

뉴욕증시, AI 수익성 우려에 하락...알파벳 시총 670조원 증발

나스닥 1.38%·S&P500 0.30%·다우 0.25%↓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번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8% 하락한 2만6184.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내린 7720.3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떨어진 5만2342.56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12.6%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약 670조원)가 증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대 최대 하루 낙폭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잉여현금흐름이 90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AI 검색 서비스 확대가 기존 검색 광고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른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와 보안업체 포티넷은 각각 27%, 약 20% 급락했다.

반면 S&P500 구성 종목 약 400개는 상승했다. 11개 업종 중 8개가 상승했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지수도 1.0%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난 영향이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4%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3.1% 상승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인텔도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아마존은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때 9% 하락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39.3% 증가했지만,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42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텔은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에 한때 20% 폭락했다. AI 관련 사업은 성장했지만 PC 사업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