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지도앱 '발라디 플러스' 시범 서비스 시작

네이버, 사우디 지도앱 '발라디 플러스' 시범 서비스 시작

구글 지도에 도전장⋯도로·장소 정보 등 데이터 최신성·정확성 앞세워 차별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서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이 신규 지도 앱 '발라디 플러스(Balady+)'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 사우디의 대표적인 지도·정부 서비스 앱 명칭을 계승한 플랫폼으로, 사우디 전역을 대상으로 아랍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한다.

네이버 측은 데이터의 최신성과 정확성을 차별점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도로 통제 시점이나 매장 변동 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갱신해 구글 지도, 후드후드(HudHud) 등 기존 경쟁 앱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용자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에서는 단속 카메라와 과속 방지턱 위치, 교차로 확대도, 실시간 사고 정보를 안내한다.

길 찾기 서비스로는 자동차와 도보 이동을 비롯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경로 정보까지 하나의 앱에서 통합 제공한다. 국내에서 검증한 길 안내 기술을 이식해 현지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이 기존 B2G(기업·정부 간 거래) 중심에서 B2C(일반 이용자 대상)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장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지도 기반 슈퍼앱'으로 진화시킬 전망이다. 연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업자용 플랫폼과 연동해 식당·뷰티 숍 예약 기능을 도입하고 배달 주문이나 티켓 예매 등 생활 편의 서비스,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순차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그간 국내에서 쌓은 지도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사우디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