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누군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패딩점퍼를 훼손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A씨는 "지하철 5호선에서 누가 (패딩을) 칼로 긋고 간 것 같다"며 "진짜 소름 돋는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멀쩡했던 패딩이 찢어져 안에 있던 충전재가 쏟아졌고, 심지어 안에 입었던 니트까지 구멍이 났다"며 "처음에는 어딘가에 걸린 줄 알았는데 옷 상태를 보니 누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긋고 간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할수록 소름 돋는 게 옷이 아니라 내 몸이었으면 어쩔 뻔했느냐"며 "사람이 많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니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는지 물으며 경찰에 신고할 경우 지하철 CCTV를 확인할 수 있는지도 질문했다.
그러면서 "다들 지하철 탈 때 조심하라."며 "정말 남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해당 글만으로는 옷이 어떤 경위로 훼손됐는지, 누군가 고의로 날카로운 물건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글에 다른 누리꾼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저도 올해 2월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누가 긋고 도망간 것 같다"며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분이 '패딩 터졌다'고 말해줘서 알았는데 수선을 맡기니까 누가 커터칼 같은 걸로 그은 것처럼 모양이 딱 네모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엄마한테 물려받은 모피코트였는데 등에 한줄 길게 주욱 그었더라"며 "커터칼 같았다. 내 몸 안 다친 게 어디냐며 위안했다"고 밝혔다.
반면 누군가 고의로 그은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물체에 걸려 찢어진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나도 몇년 전에 패딩이랑 안에 옷까지 찢어져서 누가 찢고 간줄 알고 CCTV까지 확인했는데, 알고보니 건물 계단 올라가는 길 손잡이 끝에 용접이 떨어져서 파손돼 있었는데 내가 뒤돌면서 거기 옷이 쭈욱 걸리면서 찢어졌던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지하철에서 패딩을 칼로 훼손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