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2분기 생활인구 2860만명…전년比 2.4%↑, 6월엔 94만명 줄어

인구감소지역 2분기 생활인구 2860만명…전년比 2.4%↑, 6월엔 94만명 줄어

주민등록인구 0.4% 줄었는데 체류인구 2.8% 늘어…전남만 생활인구 감소
6월 단기숙박 체류인구 33만6천명 줄어…인당 카드 사용액은 7.6% 증가
외국인 체류인구 4~6월 전 시도서 늘었지만 등록외국인 인당 카드 사용액은 줄어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올해 2분기(4~6월) 생활인구가 평균 285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2793만8000명)보다 66만명(2.4%) 늘었다. 다만 월별로는 6월 생활인구가 262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4만1000명 줄었다.

국가데이터처와 행정안전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2/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4월(2,668만명)과 5월(3,285만명) 생활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144만2000명, 147만9000명 늘었다. 5월은 2분기 중 가장 많았다.

2026년 2분기 생활인구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인구(등록인구)에 통신 모바일 자료로 파악한 체류인구를 더한 값이다. 체류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이다. 5월 기준 등록인구는 486만2000명, 체류인구는 2,798만6000명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5.8배였다. 1년 전(5.5배)보다 0.3배 높아졌다.

2분기 기준 체류인구는 2,373만5000명으로 1년 전(2,307만9000명)보다 65만6000명(2.8%) 늘었다. 체류인구 배수는 4.9배로 0.2배 올랐다.

같은 기간 인구감소지역 주민등록인구는 470만2000명에서 468만2000명으로 2만명(0.4%) 줄었다. 등록외국인은 15만7000명에서 18만1000명으로 2만4000명(15.3%) 늘었다. 주민등록인구는 줄었지만 체류인구와 외국인이 늘어 생활인구가 늘어난 구조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409만6000명으로 17만9000명(4.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광역시 소재 인구감소지역(광역·10곳)이 13만1000명(2.6%), 경남이 11만5000명(3.8%), 경북이 11만4000명(3.0%), 충북이 10만2000명(5.7%) 각각 늘었다. 강원(5만5000명, 1.5%)과 전북(2만1000명, 0.8%)은 증가폭이 작았다.

전남(397만5000명)은 5만6000명(1.4%) 줄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남은 5월에도 생활인구가 46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461만4000명)보다 2000명 줄어, 5월 중 유일하게 감소한 지역이었다.

시군구 가운데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은 곳은 4월 경기 가평(11.3배), 5월과 6월 강원 양양(17.6배, 14.5배)이었다. 체류인구 규모는 4~6월 내내 가평이 가장 컸고, 5월에는 99만8천명이었다.

6월 생활인구 감소는 충북(177만1000명, 전년 동월 대비 1만명↑)을 뺀 모든 시도에서 나타났다. 강원은 378만5000명으로 23만1000명(5.8%)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6만1000명)만 늘고 30세 미만(-38만8000명), 40대(-30만6000명), 50대(-30만1000명), 30대(-10만7000명)는 모두 줄었다.

체류 유형별로는 단기숙박형(관광·휴양) 체류인구가 6월 467만4000명으로 33만6000명 줄었다. 단기숙박형은 4월 2만8000명, 5월 28만8000명 늘었다가 6월에 감소로 돌아섰다. 장기 실거주형은 4~6월 모두 전년 동월보다 늘었고(3만3000명, 4만1000명, 8만7000명, 전체 기준), 통근·통학형은 5월에만 5만명 줄었다.

6월 감소 원인은 감소가 관광·휴양 목적 체류에 집중된 점을 볼 때 관광 수요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체류인구가 줄었는데도 소비는 늘었다. 6월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6% 늘었다. 4월(12만9000원)은 4.0%, 5월(12만원)은 2.6% 증가했다. 남성(13만7000원)이 여성(11만1000원)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사용액이 많았다. 30세 미만은 4월(-2.4%)과 5월(-2.6%) 사용액이 줄었다가 6월 1.3% 늘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5월 38.0%로 가장 높았고, 6월 34.9%, 4월 34.5% 순이었다. 광역시 소재 인구감소지역은 체류인구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았고, 강원은 6월 42.4%였다.

외국인 체류인구는 4월 41만8000명(+6만3000명), 5월 57만명(+10만8000명), 6월 50만9000명(+6만5000명)으로 4~6월 내내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늘었다. 6월 기준 체류인구 배수는 외국인이 2.7배로 내국인(4.5배)보다 낮았다. 6월 평균 체류일수(4.6일)와 체류시간(13.7시간)은 전체 평균(3.4일, 11.8시간)보다 길었다.

체류자격별로는 취업·구직 목적 비중이 가장 컸고, 재외동포, 결혼이 뒤를 이었다. 등록외국인은 남성, 30세 미만과 30대 비중이 높았고 재외동포는 남성, 60세 이상과 50대 비중이 높았다.

소비는 반대 흐름이었다. 내국인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이 4~6월 계속 늘었지만(4.0%, 2.6%, 7.6%), 등록외국인은 4월 10만9000원(+0.9%)에서 5월 9만8000원(-4.9%), 6월 10만5000원(-1.9%)으로 5~6월 감소했다. 재외동포는 4월 -3.0%, 5월 +4.3%, 6월 +9.3%였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활력을 나타내는 8개 지표를 시도별로 비교했다. 경북은 재방문율(3개월), 평균 체류일수, 체류시간, 숙박일수, 타시도 거주자 비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등 6개가 89개 지역 평균을 웃돌았다. 강원은 타시도 거주자 비중이 81.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재방문율은 가장 낮았다.

지역 활력을 나타내는 8개 지표는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 △재방문율(3개월) △평균 체류일수 △평균 체류시간 △평균 숙박일수 △타시도 거주자 체류 비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등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