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이상중 원장 해임…류재철 충남대 교수 직무대행 선임

KISA 이상중 원장 해임…류재철 충남대 교수 직무대행 선임

경력 허위 기재·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의혹…이사회 해임 건의 2개월 만에 확정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경력 허위 기재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의혹을 받아온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해임됐다. 후임 원장 선임 전까지 류재철 충남대학교 교수가 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9일 KISA에 따르면 이상중 원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28일 최종 재가됐다. 앞서 KISA 이사회는 지난 8월 신의성실 의무와 준법·청렴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경력 기재와 업무추진비 사용, 예산 관리 등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관련 의혹은 지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시 이 원장은 경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해 실제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며 부인했다. 법인카드 사용 등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ISA는 원장 해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비상임이사인 류재철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교수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류 직무대행은 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이 원장은 해임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업무 처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해임 처분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사익을 취하거나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며 "불과 두 달 남짓 남은 임기를 단축하면서까지 해임해야 했는지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