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드림' 이제 집배원이 들고 간다…거동불편·도서지역 10곳서 시범

'그냥드림' 이제 집배원이 들고 간다…거동불편·도서지역 10곳서 시범

우정사업본부·복지부 업무협약…1인당 2만원 상당 먹거리·생필품
물품 전달하며 건강·주거 확인, 지방정부에 회신
서대문·동대문·부천·강화·평창 등 10개 시군구 우선 시행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을 우체국 집배원이 직접 가정에 전달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멀어 그냥드림 코너를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대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보건복지부는 29일 '집배원이 전달하는 그냥드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냥드림 포스터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별도 증빙이나 신청 절차 없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복지부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현재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다.

문제는 접근성이었다.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 주민은 코너를 직접 찾기 어려웠다.

협약에 따라 지방정부가 장애인, 독거노인, 거동불편 노약자, 은둔 청년 등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를 선정한다. 집배원은 대상 가구를 찾아가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과 주거환경을 확인한다. 확인 결과는 지방정부에 회신한다. 지방정부는 이를 토대로 추가 상담과 긴급복지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시범사업은 10개 시·군·구에서 먼저 시행된다. 서울 서대문구·동대문구, 경기 부천시·광명시, 인천 강화군, 부산 북구,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강원 평창군, 전북 완주군이다. 지역별 서비스 개시 시기와 신청 방법은 각 시·군·구가 안내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장애인 및 섬·벽지 주민 등 취약계층이 '그냥드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복지우편'을 시작으로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를 방문하는 사업을 넓혀 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복지우편으로 107개 시·군·구 34만여 가구를 방문해 14만 가구를 복지서비스에 연계했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로는 56개 시·군·구 15만여 가구의 안부를 확인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