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는 최대 1.3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형 무인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의 시제차 제작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전담의 ‘다목적 중형급(1톤 초과~5톤 미만) 무인 자율주행 차량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완성됐다.

지난해 7월 착수한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진행되며, 에이투지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KC모터스, 프로스코, 메텍, 울산테크노파크, 충북대학교가 공동 개발사로 참여했다.
시제차는 에이투지의 레벨4 자율주행 차량 '로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산업현장에서 화물을 싣고 스스로 이동하는 물류용 자율이동로봇(AMR)이다. 산업 현장의 실내외와 사유지, 공공도로를 연결하는 산업 물류 운송을 목표로 이러한 조건의 주행이 가능한 로이를 활용했으며, 기존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센서 구성과 수량은 유지했다.
차체와 적재부는 특정 운송 목적에 한정하지 않고 산업 현장별 수요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지붕과 밀폐형 적재함 없이 평평한 상판 위에 화물을 싣는 스케이트보드형 구조다. 최대 1.3톤의 화물 상차가 가능하도록 차체와 적재부 설계를 보강하고, 고정용 고리와 보호 가드를 설치해 이동 중 화물이 밀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산업현장의 작업 환경을 고려한 안전 기능과 조작 편의성도 강화했다. 야간작업과 저조도 실내, 날씨 변화 등 가시성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작업자가 차량의 운행 상태와 이동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표시등, 프로젝트 방향지시등, 안전라인등과 안전작업 등으로 구성된 복합 안전램프를 탑재했다.
또 작업자가 차량 밖에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컨트롤러와 긴급제동·전원 등 스위치를 배치하고, 스위치가 외부에 설치된 만큼 방진 및 방수를 위한 방우커버도 적용했다.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일반 도로와는 다른 산업 현장 특화형 자율주행 기술도 고도화한다. 에이투지는 자체 연구 중인 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예외 상황을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이해' 모델을 개발하고, 충북대는 실내외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추론 모델을 개발한다.
에이투지는 이번 시제차를 2027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투입해 부품 공급사에서 차량 생산 공장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실제 운송 환경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와 운영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 현장별 요구사항을 반영해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