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색채와 디자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산업 변화의 흐름이 대구에 모인다.
한국색채학회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구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디자인산업의 새로운 협력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31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2026 한국색채학회 가을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색채·디자인 분야의 학술 및 산업 교류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색채 공감의 진화'를 주제로 열린다.
색채와 조명, CMF(Color·Material·Finish·색채·소재·마감), AI 등 디자인산업의 기술 변화와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12개 대학 연구진이 참여해 총 8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색채·조명과 모빌리티, CMF, AI 등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도 마련돼 디자인과 첨단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살펴본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7개국 29개 대학에서 466점이 출품된 국제대학생 색채공모전을 비롯해 9개국 68점이 참여한 국제색채작품 초대전, 48점이 출품된 대한민국색채대상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학술대회 포스터를 포함해 연구성과와 작품 총 326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GS건설과 KCC 등 11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학계의 연구성과를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최근 색채와 소재, 마감 기술은 제품의 외관을 결정하는 요소를 넘어 모빌리티와 건축,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디자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AI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하면서 디자인 개발과 제품 기획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가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 협력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8년 한국색채협회로 출발한 한국색채학회는 정기 학술대회와 국제교류, 전시 및 공모전 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약 38년의 학회 역사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경 대구시 창업벤처과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지역 색채·디자인 분야의 학술·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역량 강화와 제품 디자인 고도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