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조경상 대상에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아파트 조경이 도시의 품격 바꾼다”

대구시 조경상 대상에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아파트 조경이 도시의 품격 바꾼다”

어나드 범어 최우수·힐스테이트 동인 더 스카이 우수상…도심 속 녹색공간 주목
대형목·수경시설·테마정원 높은 평가…민간 조경의 공공성 확대 과제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아파트 조경이 단순한 단지 꾸미기를 넘어 도시경관과 시민의 휴식 환경을 바꾸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가 올해 가장 우수한 조경공간으로 남구 대명동의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선정했다.

대구시는 도시녹화와 경관 개선에 기여한 우수 조경사업을 발굴하는 '제31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 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남구 대명동의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전경 [사진=대구시]

올해 대상은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공동주택 조경'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수성구 범어동 '어나드 범어 공동주택 조경', 우수상에는 중구 태평로 '힐스테이트 동인 더 스카이 공동주택 조경'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상을 받은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자연의 위대함을 일상에서 누리는 삶'을 주제로 대형목과 풍성한 녹음, 다양한 수경시설을 조화롭게 배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지 곳곳에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한 입체적인 수경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어나드 범어는 옛 대구MBC 부지에 조성된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DIA-Scape in Susung'을 콘셉트로 다단형 수경시설과 화계, 티하우스, 암석원 등을 배치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조경공간을 구현했다.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정원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마련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조경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나드 범어 전경 [사진=대구시]

우수상에 선정된 힐스테이트 동인 더 스카이는 'GREEN OASIS'를 주제로 주변 녹지와 단지 내부 정원을 연결한 조경계획이 특징이다.

인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도심 녹지와 연계하고 가로변에 어울림정원·물안개정원·솔빛정원 등 공개공지를 조성해 시민과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수상작 3곳은 모두 공동주택 조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구시는 녹음과 수경시설, 정원 디자인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 도시경관 개선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1995년 시작해 올해 31회를 맞은 대구광역시 조경상은 최근 2년간 조성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현장 실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구시 조경상 우수상에 선정된 힐스테이트 동인 더 스카이 전경 [사진=대구시]

김옥재 대구시 산림녹지관리과장은 “우수한 조경공간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조경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민간 부문의 조경 활성화를 통해 아름다운 녹색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