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생 2만2787명 청렴교육…“단톡방 말 한마디도 책임”

경북교육청, 학생 2만2787명 청렴교육…“단톡방 말 한마디도 책임”

도내 397개교서 정직·공정·책임 교육…디지털 공간 예절까지 생활 속 실천 강조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청렴교육이 공직자의 부패 예방을 넘어 학생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도내 학생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직과 공정, 책임의 가치를 가르치며 디지털 공간에서의 언어와 행동까지 교육 영역을 넓혔다.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도내 397개 학교, 학생 2만2787명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청렴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생활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권익위가 제작한 교육자료와 자체 청렴 공모전 입상작 등을 활용했다.

특히 학교별 특성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해 청렴의 의미를 생활 속 문제와 연결했다.

경산서부초등학교에서는 동화 속 단체 대화방 사례를 활용해 온라인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책임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언어폭력 문제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생각하고, 온라인에서 주고받는 말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을 토론했다.

청렴의 핵심 가치인 '책임'을 디지털 공간에서의 존중과 배려로 확장한 것이다.

수업에 참여한 경산서부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단체 대화방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장난으로 한 말도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 역시 “학생들이 동화 속 사례를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생각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책임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청렴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정직과 공정, 책임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에서 배운 가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삶의 기준이 된다”며 “미래세대 청렴교육을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