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 적자...시간외 10%대 급락

알파벳, 2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 적자...시간외 10%대 급락

3분기 매출 171조원으로 25% ↑ 영업익 54조원으로 30% ↑
자본지출 69조...AI 지출 늘며 현금흐름 -12조원 이상 기록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클라우드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은 현금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알파벳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34%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사진=알파벳]

알파벳은 28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275억8000만달러(약 17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282억2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영업이익은 405억7600만달러(약 54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1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02달러를 밑돌았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지분 평가손실을 제외해도 2.67달러에 그쳤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0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용 AI 인프라와 자체 개발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1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검색·광고 등이 포함된 구글 서비스 부문 매출도 11% 늘어난 963억달러로 집계됐다.

문제는 AI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이다. 3분기 자본지출은 513억6000만달러(약 69조원)에 달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90억6500만달러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전방위적인 AI 전략이 사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