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3.75~4.00% 동결⋯12월 인상 여지 남겨

美 기준금리 3.75~4.00% 동결⋯12월 인상 여지 남겨

연준 "경제 확장·소비 투자 견조...물가 높은 수준"
워시 의장 "인플레이션 낮출 행동할 준비 돼 있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올린 뒤 추가 인상을 보류한 것이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발표했다.

위원 12명 중 10명이 동결에 찬성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와 기업 투자가 견조하고 고용시장도 안정적이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상황에 따라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내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엿새 앞두고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를 올렸다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정치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선거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분석을 부인했다.

시장 관심은 오는 12월 8~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 쏠리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연준은 내년부터 금리 결정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연간 8차례 열리는 정례 FOMC 중 금리 결정 표결을 진행하는 회의를 2027년 7차례, 2028년 6차례로 줄인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