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채린 기자] 인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추가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준 시민이 영화 ‘범죄도시’, ‘서울의 봄’ 등에 출연한 배우 윤대열 씨(48)로 밝혀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8시 45분께 인천 검단구 마전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당시 윤씨가 현장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통의 밸브를 잠가 추가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인근을 산책하던 윤씨는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폭발로 어수선해진 가게 외부에서 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즉시 밸브를 잠근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윤씨는 평소 가스통이 놓인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가 계속 누출됐다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윤씨의 신속한 대응이 추가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아수라’, ‘범죄도시’, ‘헌트’, ‘서울의 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번 사고로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작업하던 60대 작업자 3명과 60대 점주 1명 등 모두 4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음식점 내부에서는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가스 밸브가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지던 중 불꽃이 튀어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문채린 기자(crmo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