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가가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일보다 우선 가치 없어"

李 "국가가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일보다 우선 가치 없어"

"경제 성장해도 일터서 목숨 잃으면 의미 없어"
"이태원 참사 4주기, 늘 뼈아프게 반성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할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오늘도 무사히'라는 말은 이제 이 나라의 핵심적인 책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경제가 성장하고 나라가 발전해도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리 정부는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구호를 쓰는 단체들도 있던데, 이게 정말로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오는 29일 4주기를 맞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참사 이전과 이후에도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죽음과 또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은 여전히 많다"며 "우리가 겪은 지난 모든 참사와 재난에서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었는가, 또 피해자와 가족들은 충분히 보호받았는가에 대해서 늘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2월 3일 시행을 앞둔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해선 "이 법에는 다시는 국가의 부재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우리 국민 모두의 반성과 다짐이 담겨있다"며 "법이 수많은 눈물과 고통 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법에 명시된 국민의 안전권을 실제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법 제정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대책을 만들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실제로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을 지키고 또 살려냈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많은 국민께서 목숨을 잃고 계신다. 정부가 더 빨리 움직여서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은 반드시 줄여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