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평택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 드론축구대회가 잦은 기기 고장과 주최 측의 미숙한 운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평택시와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평택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제1회 평택시 청소년 드론축구대회'에서 경기 시작 직후 드론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당시 경기장에 투입된 드론 기체는 모두 업체에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기체는 배터리 방전 등의 문제로 비행을 멈췄고, 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거나 재경기가 치러지는 등 현장에 혼선이 빚어졌다.
돌발 상황에 대처할 명확한 기준이나 위기 대응 매뉴얼이 부재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회 사회자가 장비 고장에 대해 "운에 따른 상황"이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첫 대회인 만큼 반칙을 허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참관하던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다.
학부모들은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행사인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스포츠 대회의 핵심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장비 점검이 필수적임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며 "장비 이상 시 적용할 명확한 중단 및 재경기 기준이 참가자들에게 전혀 안내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첫해 행사이다 보니 변수 대응에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들의 엄격한 룰을 적용하기보다 청소년들에게 미래 기술 체험과 드론 경험 확대를 중시하는 취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반칙 허용' 발언은 전문적인 룰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였으며, 문제 제기 직후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중재하고 조치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평택=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