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현대건설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 기술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에도 별도의 보온 양생 없이 초기 강도를 확보할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과 현장 관리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했다.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은 콘크리트 재료와 시공기술의 우수성 및 현장 적용성을 전문가 심의를 통해 검증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봄·가을 등 간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콘크리트 강도 발현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건설 현장에서는 설계기준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강도 기준을 적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 사용량이 늘어나 원가 상승과 현장 관리 부담이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 슬래그 시멘트보다 초기 강도 발현 성능을 높인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와 특화 혼화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루 최저 외기온도 영하 2도, 최대 일교차 20도 이하의 환경에서도 콘크리트 타설 후 48시간 이내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별도의 보온 양생이나 설계강도 상향 없이도 요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증을 완료했다. 그 결과 타설 후 48시간 이내 거푸집 탈형에 필요한 강도를 확보했으며 28일 경과 시점에도 품질 기준 압축강도를 웃도는 성능을 나타냈다. 시공 과정에서도 우수한 작업성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인증 획득은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현장 적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해 구조물 안전성 향상은 물론 공기 단축과 현장 관리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