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정회, 지방분권 해법 모색…“지방자치 30년, 여전히 중앙에 묶였다”

경북도의정회, 지방분권 해법 모색…“지방자치 30년, 여전히 중앙에 묶였다”

28~29일 문경서 지방의회 발전 세미나…전직 도의원·도민 100여명 참석
재정자립도·도농격차·인구감소 등 지역 현안 진단…지방의회 역할 강화 논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방자치가 뿌리내린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방의 재정과 권한은 여전히 중앙정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지역 간 불균형까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직 경북도의원들이 지방자치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다시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발전 세미나'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의정회(회장 김경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문경 STX리조트에서 회원과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 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방자치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지방분권 시대에 필요한 의회의 위상과 전직 도의원들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북이 직면한 낮은 재정자립도와 도농 간 발전 격차, 중앙집권적 행정구조,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성장거점 육성, 지방의 자율성 확대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첫날에는 하혜수 경북대학교 교수가 '한국의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이우형 계명대학교 교수가 '경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지역 산업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29일에는 이응진 대구대학교 교수가 '경북 농촌 관광자원의 소득화 방안'을, 김창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현대인의 건강관리'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문경 에코월드의 석탄박물관과 은성갱도 등 지역 산업유산을 살펴보는 현장 프로그램도 갖는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자치역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오 경상북도의정회 회장은 “회원들이 주축이 돼 지방자치와 관련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