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맛, 벨기에 식탁까지 간다…MBC '셰프의 DNA' 방송

남원의 맛, 벨기에 식탁까지 간다…MBC '셰프의 DNA' 방송

류수영·상훈 드장브르 출연, 어란·흑돼지 하몽 등 지역 식재료 재해석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의 전통 식재료와 향토음식이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셰프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한식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MBC 특집 다큐멘터리 '셰프의 DNA'를 통해 공개된다.

MBC 특집 다큐멘터리 ‘셰프의 DNA’ 남원 편 홍보 포스터 [사진=남원시]

남원시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첫 방송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지역의 음식문화와 전통적인 손맛, 그 맛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셰프의 DNA'는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 온 셰프들이 한국의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만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글로벌 K-FOOD 프로그램이다.

이번 남원 편에는 배우 류수영과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상훈 드장브르 셰프가 함께한다. 두 사람은 지역의 전통 식재료를 살펴보고, 한국의 맛과 해외에서 쌓은 요리 경험이 만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남원 촬영에서는 서도역과 광한루, 함파우소리체험관 등 지역의 문화·관광 명소도 주요 배경으로 활용됐다.

프로그램에는 산내면의 어란과 운봉 지역의 지리산 흑돼지 하몽을 비롯해 씨간장·씨된장, 미꾸라지 등 남원을 대표하는 식재료와 향토음식이 등장한다.

특히 발효와 숙성에 관심이 깊은 상훈 드장브르 셰프가 지역의 전통적인 맛을 이어온 사람들을 만나 식재료의 특성과 조리법을 살펴보는 과정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번 방송은 지역 음식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인 요리 방식으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남원에서 발견한 식재료와 음식문화로 완성한 '상훈 드장브르의 남원 한상'은 벨기에 현지 레스토랑에서도 '남원의 추억'이라는 메뉴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남원의 향토음식이 국내 관광 콘텐츠를 넘어 해외 현지의 식문화와 만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메뉴 운영 방식과 판매 여부 등은 향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남원시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광한루와 춘향 이야기 등 기존 문화관광 자원에 음식문화를 더해 지역의 관광 매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을 통해 알려진 식재료와 향토음식에 대한 관심을 지역 음식점 방문과 체류 관광으로 연결하고,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대표 먹거리와 미식관광 콘텐츠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에는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맛을 지켜온 식재료와 음식문화가 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남원의 맛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역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 특집 다큐멘터리 '셰프의 DNA'는 10월 30일 오후 6시 1부를 시작으로 11월 6일 오후 6시 2부가 방송된다. 편당 약 60분씩 총 2부작으로 제작됐으며, OTT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공개도 예정돼 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