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영업이익은 165.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9%, 56.9% 늘었다.
회사는 AI용 제품을 중심으로 MLCC와 FC-BGA 공급이 확대되고 글로벌 전기차(EV) 고객사 대상 카메라 모듈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매출은 1조8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전 응용처에서 매출이 늘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9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AI 가속기, 네트워크용 고부가 FC-BGA 공급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9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9% 감소했다.
2억 화소 폴디드줌 신규 양산과 폴더블폰·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용 고사양 부품 수요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필요한 MLCC 정전용량이 매년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기는 주요 빅테크 고객사를 중심으로 MLCC 장기공급계약(LTA)에 지속 대응하고, 소형·초고용량 제품의 조기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FC-BGA 역시 서버 CPU와 AI 가속기용 신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생산능력을 적기에 늘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광학솔루션 사업에서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화질·슬림 카메라를 양산하고,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전장용 제품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