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른 추석에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율이 온라인을 웃돌았다. 대형마트는 두 달 연속 매출이 늘고 구매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추석 시점 차이가 반영된 데다 전체 매출 증가율은 전달보다 낮아져 소비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9월 주요 유통업체 26개사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프라인 15개사의 매출은 5.1%, 온라인 11개사는 4.0% 늘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9월로 앞당겨지면서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전체 상품군 가운데 식품 매출은 6.3%, 음식배달과 여행·문화상품, e쿠폰 등이 포함된 서비스·기타는 7.3%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8.4%), 준대규모점포(SSM·5.0%), 대형마트(4.0%), 편의점(2.9%)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 매출이 4.3% 늘었고 가전제품·완구류와 의류도 각각 5.8%, 11.2% 증가했다. 매출은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성장했다. 구매건수도 0.5% 늘어 6개월간 이어진 감소세를 벗어났다.
다만 대형마트 구매건수는 0.5% 늘어 매출 증가율(4.0%)을 밑돌았다. 고객이 더 자주 찾기보다는 한 번에 쓰는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힘입어 식품 매출이 13.0% 늘었다. 가을 의류 수요도 더해져 여성캐주얼은 15.2%, 남성의류는 8.7% 증가했다.
편의점은 연휴 기간 간편식 수요에 따라 가공식품 매출이 5.9% 늘었다. SSM은 제수용품 수요가 반영되며 농수축산물 매출이 10.0%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매출이 6.7%, 서비스·기타 매출이 10.6% 늘었다. 화장품과 아동·유아 상품도 각각 7.2%, 5.8% 증가했다. 반면 패션의류는 5.1%, 스포츠는 2.2%, 가전전자는 0.1% 감소했다.
오프라인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전체 유통업체의 성장세가 강해진 것은 아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매출 증가율은 8월 7.7%에서 9월 4.5%로 낮아졌다. 특히 온라인은 9.3%에서 4.0%로 둔화했다. 다만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추석이 올해는 9월로 앞당겨진 영향도 있어, 이번 매출 증가를 소비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9월 조사 대상 업체의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59.5%로 가장 컸다. 이어 편의점 14.9%, 백화점 14.4%, 대형마트 9.1%, SSM 2.1% 순이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