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위아가 독일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IZB 2026)에서 전동화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과 차세대 구동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대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 전시장에서 개막한 'IZB 2026'에서 전동화 차량 부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 주최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IZB는 올해 36개국 858개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위아는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전비 개선과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열관리 및 구동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열관리 분야에서는 공조시스템 핵심 부품인 HVAC와 함께 기존 대비 높이를 대폭 낮춘 '슬림 HVAC'를 공개했다. 슬림 HVAC는 장착 공간을 최소화해 실내 거주성과 전비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제품이다.
콘덴서, 라디에이터, 냉각팬 등으로 구성된 '쿨링모듈'도 함께 전시됐다. 기존에 개별 배치하던 2개의 라디에이터를 단일 모듈로 통합 설계해 두께와 무게를 줄였으며, 배터리와 전력전자(PE) 시스템을 동시에 냉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차세대 구동 분야에서는 전동화 차량용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을 선보였다. WDS는 주행 상황에 맞춰 구동축과 바퀴의 연결을 분리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여주는 장치다.
이와 함께 노면 충격과 선회 시 차체 롤링을 억제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ARS)',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배치해 최대 60도의 꺾임각(절각)을 구현한 '듀얼 등속조인트'도 공개했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차량 회전 반경을 좁혀 좁은 골목길 주행이나 유턴 시 조향 편의성을 높여준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내 완성차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위아의 미래 구동·열관리 기술력을 유럽 시장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유럽 지역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