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른바 '막장 유튜버'들의 기행으로 경기 부천시 부천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유튜버들이 부천역 일대에서 서로에게 침을 뱉고 때리는 영상이 나돌고 있어 또다시 논란이다.

28일 X(구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부천 인방 길거리 싸움'이라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은 부천역 인근 한 장소에서 남성 유튜버(인터넷 방송인)와 여성 유튜버가 다투는 모습으로, 남성 유튜버가 먼저 침을 뱉자, 여성 유튜버가 그를 따귀로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 유튜버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여성 유튜버를 향해 침을 뱉었고, 분노한 여성 유튜버는 계속 따귀를 때리며 싸움을 이어간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천역에서 아직도 저런 일이 벌어지느냐", "막장 유튜버들 때문에 부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저런 비행들을 더 강하게 단속해야 한다"며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부천역 일대는 지난 2022년부터 이른바 '인방(인터넷 방송) 성지'로 불리며, 이른바 막장 유튜버들이 몰리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기행으로 부천역 인근에 살고 있는 시민과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부천시는 지난해 9월 30일 부천역에서 간담회를 열고 악성 인터넷 방송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시는 주민단체와 해병대전우회 및 자율방범대 등과 손잡고 부천역 일대 순찰을 강화했으며, 광장을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매달 한 차례가량 생활문화 거리 공연도 개최했다. 경찰 역시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와 단속에 나섰다.
부천시는 막장 유튜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올해 상반기 부천역 주변 개인 방송 관련 민원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71.4%(국민신문고 기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일부 유튜버들의 기행이 계속 목격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더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