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13% 늘어 7년 만에 최대…증가율은 19년 만에 최고

8월 출생아 13% 늘어 7년 만에 최대…증가율은 19년 만에 최고

1~8월 누적 19만3783명…2019년 이후 최대
26개월 연속 증가, 합계출산율 0.87명
혼인은 1.2% 감소…지난해 경기 '역대급' 기저 영향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8월 출생아 수가 2만3703명을 기록했다. 8월 기준으로 2019년(2만4371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1년 전보다 2720명(13.0%) 늘었다. 8월 증가율로는 2007년(17.6%)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17개 시도 모두에서 늘었다.

2026년 8월 출생아 수가 2만3703명으로 1년 전보다 2720명(13.0%) 늘었다. 8월 기준으로 2019년(2만4371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8월 증가율로는 2007년(17.6%)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1~8월 누적 출생아는 19만3783명이다. 전년 동기보다 14.5% 많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9년(20만8018명) 이후 가장 많다. 9~12월 출생아가 지난해 수준(8만5130명)에만 머물러도 연간 출생아는 27만8000명을 넘는다. 2020년(27만2337명)을 웃도는 규모다.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1년 전보다 0.09명 올랐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출생아)은 30~34세가 79.5명으로 8.9명 늘었다. 35~39세는 59.8명으로 8.2명 증가했다. 25~29세는 21.4명으로 1.2명 늘었다. 24세 이하만 1.8명으로 0.3명 줄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8%로 1.6%포인트 높아졌다. 둘째아(30.5%)는 1.0%포인트, 셋째아 이상(5.7%)은 0.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최근 2년간 늘어난 혼인이 첫째아 출산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218건이다. 전년 동월보다 224건(1.2%) 줄었다. 6월(14.0%)과 7월(9.3%)에 늘었다가 석 달 만에 감소했다.

감소는 경기에서 나왔다. 경기 혼인은 5335건으로 1년 전(6578건)보다 1243건(18.9%) 줄었다. 지난해 8월 경기 혼인은 2015년 이후 8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높은 기저가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4013건으로 326건(8.8%) 늘었다. 13개 시도가 증가했고 경기·세종 등 3개 시도가 감소했다.

8월 혼인 규모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월 기준으로 2018년(1만9345건) 이후 지난해 다음으로 많다. 1~8월 누적 혼인은 16만5874건으로 5.2%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2018년(17만1803건) 이후 최대다.

다만 증가 속도는 낮아지고 있다. 연간 혼인 증가율은 2024년 14.8%, 2025년 8.1%였다. 올해 1~8월은 5.2%다.

8월 사망자는 3만308명으로 4.9% 늘었다. 지난해 8월 사망자가 10.0%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는 -6605명이다. 2019년 11월 이후 82개월째 자연감소다.

감소폭은 줄고 있다. 1~8월 누적 자연감소는 4만426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2908명)보다 39.3% 적다. 8월에는 세종·경기 등 4개 시도에서 자연증가가 나타났다.

서울은 8월 135명 자연감소했다. 그러나 1~8월 누적으로는 1002명 자연증가다. 1~8월 누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연간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플러스가 유지되면 2020년 이후 6년 만의 연간 자연증가가 된다.

8월 이혼 건수는 7510건으로 318건(4.4%) 늘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