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8월 출생아 수가 2만3703명을 기록했다. 8월 기준으로 2019년(2만4371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1년 전보다 2720명(13.0%) 늘었다. 8월 증가율로는 2007년(17.6%)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17개 시도 모두에서 늘었다.

1~8월 누적 출생아는 19만3783명이다. 전년 동기보다 14.5% 많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9년(20만8018명) 이후 가장 많다. 9~12월 출생아가 지난해 수준(8만5130명)에만 머물러도 연간 출생아는 27만8000명을 넘는다. 2020년(27만2337명)을 웃도는 규모다.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1년 전보다 0.09명 올랐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출생아)은 30~34세가 79.5명으로 8.9명 늘었다. 35~39세는 59.8명으로 8.2명 증가했다. 25~29세는 21.4명으로 1.2명 늘었다. 24세 이하만 1.8명으로 0.3명 줄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8%로 1.6%포인트 높아졌다. 둘째아(30.5%)는 1.0%포인트, 셋째아 이상(5.7%)은 0.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최근 2년간 늘어난 혼인이 첫째아 출산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218건이다. 전년 동월보다 224건(1.2%) 줄었다. 6월(14.0%)과 7월(9.3%)에 늘었다가 석 달 만에 감소했다.
감소는 경기에서 나왔다. 경기 혼인은 5335건으로 1년 전(6578건)보다 1243건(18.9%) 줄었다. 지난해 8월 경기 혼인은 2015년 이후 8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높은 기저가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4013건으로 326건(8.8%) 늘었다. 13개 시도가 증가했고 경기·세종 등 3개 시도가 감소했다.
8월 혼인 규모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월 기준으로 2018년(1만9345건) 이후 지난해 다음으로 많다. 1~8월 누적 혼인은 16만5874건으로 5.2%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2018년(17만1803건) 이후 최대다.
다만 증가 속도는 낮아지고 있다. 연간 혼인 증가율은 2024년 14.8%, 2025년 8.1%였다. 올해 1~8월은 5.2%다.
8월 사망자는 3만308명으로 4.9% 늘었다. 지난해 8월 사망자가 10.0%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는 -6605명이다. 2019년 11월 이후 82개월째 자연감소다.
감소폭은 줄고 있다. 1~8월 누적 자연감소는 4만426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2908명)보다 39.3% 적다. 8월에는 세종·경기 등 4개 시도에서 자연증가가 나타났다.
서울은 8월 135명 자연감소했다. 그러나 1~8월 누적으로는 1002명 자연증가다. 1~8월 누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연간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플러스가 유지되면 2020년 이후 6년 만의 연간 자연증가가 된다.
8월 이혼 건수는 7510건으로 318건(4.4%) 늘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