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찾고 요약하는 시대, 학교 독서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경북교육청이 영호남 교육협력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독서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경북교육청은 27일부터 28일까지 여수와 광주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함께 '2026 영호남 교육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AI 확산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양 지역의 교육정책과 학교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시대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독서교육'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신종호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이어 양 교육청이 독서교육 사례와 공동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AI를 활용한 정보 검색과 요약이 일상화된 만큼 학생들이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내용의 의미와 신뢰성을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함께 질문을 만들고 다양한 자료를 비교·분석하며, 자신의 생각을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수업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영호남 교육교류는 2014년 경북교육청과 옛 전남교육청의 교류로 시작돼 올해로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28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방문해 기념탑에 참배하고 학생독립운동의 자주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오늘날 교육에 주는 의미도 되새겼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정기적인 정책 교류를 지속하면서 독서교육과 미래교육 분야의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학교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질문과 성찰, 타인과 소통하는 힘을 학생들이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