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147일 만에 '재검표'⋯특검, 참관인 권리 보장해야"

장동혁 "147일 만에 '재검표'⋯특검, 참관인 권리 보장해야"

"국민이 만든 특검⋯의혹 남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투표지 공개검증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2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지 검증과 관련해 "147일 만에 오늘 재검표가 시작된다"며 "국민이 의혹을 가진 점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관위 특검은 국민이 만든 특검"이라며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국민 검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검증도 국민이 의혹을 가진 점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참관인이 함께 지켜볼 것인 만큼 제대로 참관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특검에 제시한 여러 요구사항은 어떤 정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사항을 전달한 것"이라며 "철저하고 공정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검이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를 이어온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중단 없이 올림픽공원을 지킨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힘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특검을 통과시켰고, 이제 특검이 국민이 의혹을 가진 점에 대해 낱낱이 수사해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함께 참석한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번 싸움은 당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싸움"이라며 "특검 재검표는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참정권 보장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는 정치적 목소리가 아니라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특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 말미에 참석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태한 특별검사가 이끄는 선관위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폐쇄회로(CC)TV, 투·개표 관련 장비 등에 대한 검증에 착수한다. 특검은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 보관 장소 외부 침입 흔적, 장비 오류 가능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은 이번 절차가 공직선거법상 재검표가 아닌 수사상 임의검증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절차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증은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비롯됐다. 당시 서울 송파구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되거나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중앙선관위가 이후 집계한 결과 전국 140개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추가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26개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 당일부터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했고, 일부 시민들은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재선거를 촉구하는 봉쇄 시위를 이어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7월 24일 송파구청을 방문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공식 사과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