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장례비 750만원 홀로 부담했는데"…작은아버지 "부의금 다 내놔"

"아버지 장례비 750만원 홀로 부담했는데"…작은아버지 "부의금 다 내놔"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아버지의 병간호부터 장례비까지 홀로 책임진 아들이 장례비를 한 푼도 보태지 않은 작은아버지에게 부의금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그림=챗GPT]

26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장례비 혼자 다 냈는데 부의금 싹 달라는 작은아버지, 제 판단이 틀린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중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했으며, 아버지와는 이후 절연하고 살다 2008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아버지를 간병하게 된다. 작은아버지를 포함해 아버지의 형제들은 평소 왕래나 우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결국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A씨는 아버지의 장례비용 총 75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그런데 장례가 끝난 후 A씨는 작은아버지로부터 "아버지 앞으로 들어온 종중 부의금과 본인 지인 부의금을 전부 자기에게 달라"는 문자를 받게 된다. "내 지인 부의금은 다 내 돈이고, 종중 돈도 내가 챙겨야 한다"는 논리였다.

A씨는 "어릴 때 나 몰라라 하고 아플 때 돌보지도 않던 친척이, 장례식장에서 비용 부담은커녕 돈만 챙겨가려는 모습에 너무 지치고 씁쓸하다"며 "일단 작은아버지의 요청을 단칼에 잘라낸 상황으로,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X만도 못한 작은아버지", "인생에 도움 안되는 사람을 정리했다고 생각하자", "인간관계 정리한다 생각하고 수신 차단을 해놓으라"며 A씨의 편을 들었다.

한편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장례 부의금의 경우 수취자와 관계 없이 상주가 부담한 실제 장례비용에 최우선 충당돼야 한다. 장례비를 빼고 남은 잔액이 있을 때만 다른 가족들에게 정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