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최고다"…밤늦게 사라진 초등생 찾은 주민들

"우리 아파트 최고다"…밤늦게 사라진 초등생 찾은 주민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은 초등학생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나서 아이를 찾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초등학생 아이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정보를 공유하며 아이를 찾는 데 나섰다. [사진=스레드 캡처]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글쓴이 A씨는 "밤 10시가 되갈 때 쯤 안내방송이 울렸다"고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사는 아파트에 '초등학생 여아가 귀가를 하지 않았다'며 아이를 찾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이후 A씨 아파트의 단체 채팅방에 주민들은 "다들 창밖에 한번씩 봐주면 좋겠다" "날도 추운데 빨리 찾아야 할텐데" 등으로 걱정을 표시했다.

A씨는 "여러 동네 주민들이 걱정하는 카톡을 올렸고, 집 월패드의 CCTV도 살폈다"며 "그래도 소식이 없자 하나둘씩 집밖을 나섰고, 나도 같이 나갔다"고 전했다.

[사진=스레드 캡처]

아파트 채팅방에는 "운동 삼아 아파트 한바퀴 둘러보러 나가겠다" "1단지 중간쯤에서 자전거 타는 아이를 봤다고 한다" "1단지 돌아보고 있는데 2단지쪽도 가보겠다" 등으로 주민들이 아이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후 주민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찾을 수 있었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다고 한다.

주민들 역시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에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토했다.

A씨는 "아이를 발견하고 주민 모두 안도를 했다"며 "우리 아파트 최고. 커뮤니티의 힘을 새삼 느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도 전에 형제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방송이 나와 나도 찾아다닌 적이 있다"며 "다행히 아이들이 돌아왔다고 하더라. 밤이라 방송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했다.

"세상엔 따뜻한 사람이 많다고 다시 한번 느낀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보여주는 따뜻한 글" "아파트 커뮤니티 최고의 순기능이다. 멋지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