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여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사상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으로 선정됐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2026년 정부미술은행 작품 구입 심의에서 정원경 작가의 조각 작품 '꿈꾸다'와 홍창희 작가의 사진 작품 '누각(A resting place)' 등 관내 작가 2명의 작품 2점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재단 측이 운영하는 아트뮤지엄 려를 통해 여주 작가 5명의 작품 5점을 제안한 결과, 이 중 2점이 심의를 통과했다.
선정된 정원경 작가의 '꿈꾸다'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용접해 입체적 조형성과 재료 특성을 살린 조각 작품이다.
홍창희 작가의 '누각'은 일상과 공간을 바라보는 작가 고유의 시선을 섬세하게 담아낸 사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미술은행 작품구입 공모는 단순한 작품 수집을 넘어 공공기관이 직접 미술시장에 참여해 창작·유통·활용으로 이어지는 미술시장 생태계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작품 구입 방향으로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 작품, 지역미술을 대표하는 우수 작품, 신진 작가의 작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여주 미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순열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선정은 여주 작가들의 창작 역량과 지역 미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성과"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예술 현장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문화시설,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미술품 전시 및 대여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20년 넘게 사업을 지속하며 한국미술을 선도하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여주=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