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40명 투입 복합재난 대응훈련…“테마파크 화재에 산불까지”

대구시, 240명 투입 복합재난 대응훈련…“테마파크 화재에 산불까지”

추경호 시장, 안전한국훈련 직접 지휘…16개 기관·단체 합동 대응체계 점검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 장비 31대 투입…대규모 인명 대피·산불 확산 대응 집중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풍을 타고 인근 산림으로 번지고, 불길이 마을까지 위협한다. 대구시가 이같은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27일 오전 동인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27일 2026 대구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훈련에는 대구시와 군위군, 소방안전본부, 대구경찰청, 육군 제501보병여단,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6개 기관·단체에서 24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가을 행락철 방문객이 몰린 테마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인근 마을 주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특히 2023년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의 산림면적이 크게 늘어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화재 진압과 산불 대응, 주민 대피를 동시에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국유사테마파크 현장훈련에는 소방·군위군·군부대 등 인력 189명과 헬기 1대, 소방차량 10대, 산불진화차 4대 등 장비 31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는 상황을 가정해 긴급구조통제단과 임시의료소를 운영하고 인명 구조와 환자 분류 절차를 점검했다.

군위군은 현장통합지원본부와 산불현장지휘본부를 가동해 현장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대구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개 협업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구조·구급, 주민 대피, 교통통제, 위험시설 조치, 산불 진화 및 복구 절차를 점검했다.

추 시장은 부상자 구조 상황과 테마파크 방문객의 대규모 동시 대피 대책, 산불 확산에 따른 주민 보호 조치를 집중적으로 보고받았다.

이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신속히 투입하고, 현장 대응인력의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민체험단 6명도 참여해 시민의 관점에서 재난대응 과정을 살폈다.

추경호 시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평상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대응역량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대응에는 지나침이 없다는 자세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대응인력의 안전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