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1~3분기 바이오헬스산업 누적 수출액이 24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바이오헬스산업에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이 포함된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11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의약품은 89억3000만달러로 14.2%, 의료기기는 47억달러로 6.2% 늘었다.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화장품이다.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8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18억달러로 49.1% 늘었으며,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210.5%, 366.1%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도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5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4.0%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수요와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이 확대됐다. 스위스 수출은 9억8000만달러로 23.9%, 헝가리는 9억2000만달러로 27.9% 증가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도 각각 43.1%, 208.5% 늘었다.
반면 미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이 포함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도 4억3000만달러로 43.1% 증가했다.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가 견인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은 7억5000만달러로 10.7%,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4억2000만달러로 15.2%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의약품 관세 확대와 유럽의 규제 변화 등은 변수로 꼽았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유럽의 바이오의약품과 서구권의 기초화장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사상 처음 연간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