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관광재단, 내달 14일 ‘2026 군산불꽃축제’ 개최

군산문화관광재단, 내달 14일 ‘2026 군산불꽃축제’ 개최

전액 기업 협찬으로 추진…예산 안 드는 민관 협력 축제

[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늦가을 전북 군산 내항의 밤하늘과 금강의 물결이 화려한 불꽃으로 물든다. 시 예산 투입 없이 지역 기업의 전액 협찬으로 추진되며,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를 배제해 지역 상권으로 관람객을 유도하는 '착한 상생 축제'여서 눈길을 끈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 군산 내항 친수공원 일원(군산근대역사박물관 뒤편)에서 2026 군산불꽃축제 ‘군산의 밤을 물들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산 내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2026 군산불꽃축제 ‘군산의 밤을 물들이다’가 펼쳐진다. [사진=군산시]

이번 축제는 동백대교와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과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30분간 펼쳐진다.

축사 등 의식 행사를 전면 배제하고 오직 불꽃 연출에만 집중하며, 약 1만 석 규모의 관람 구역이 조성된다.

특히 이번 불꽃 연출에는 군산만의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담긴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화포로 왜구를 격퇴한 진포대첩의 현장에서 ‘역사의 불꽃’을 시작으로, 시민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불꽃’,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불꽃’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관행적인 행사장 내 먹거리 및 판매 부스를 전혀 운영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 방문객이 원도심과 시간여행마을 등 인근 지역 식당과 가게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재단은 숙박·음식업소의 야간 연장영업 신청을 받아 참여 업소 정보를 공식 채널로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 예산 또한 전액 민간 협찬으로 충당된다. 군산CC 운영사인 군산레져산업(주)이 총사업비 5억 5천만 원 전액을 부담하며, 이는 지난 2일 체결된 군산시·군산문화관광재단·군산레져산업 간 ‘문화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서울 여의도, 부산 광안리에 이어 군산에는 내항이 있다”며 “하늘과 바다 위에서 이중으로 피어오르는 불꽃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군산 내항만의 독보적인 풍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방문객들이 맛의 도시 군산에서 음식을 즐기고 하룻밤 머물며 쉬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역 상생을 위해 흔쾌히 지원해 준 군산레져산업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