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950억달러(약 126조원)를 조달한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이 커지자 대규모 주식 발행·매각에 나선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메타는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으로 350억달러를 조달하고, 의결권이 없는 C형(클래스 C) 주식 매각으로 600억달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통주 225억달러, 우선주 125억달러를 발행한다. 메타는 올해 AI 투자를 포함한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AI 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타는 올해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로 현금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도체 기업들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은 메타 보통주 총 50억달러어치 인수에 합의했거나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메타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88% 하락한 630.56달러에 마감했다.
AI 기업들의 자금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이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6월 850억달러 규모의 증자 계획을 발표했고, 스페이스X도 AI 반도체 구매를 위해 400억달러를 차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