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상장 신청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0.83%↑

앤트로픽 상장 신청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0.83%↑

다우 0.28%·S&P500 0.70%↑⋯기술주 강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 소식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5만2361.5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상승한 7676.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3% 오른 2만6169.3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앤트로픽이 이끌었다.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가치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를 인정받아 100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 재무구조에 주목했다. 회사가 공개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13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적잖은 현금성 자산 보유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회사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연구 총괄은 "앤트로픽은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라며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만큼 자금난이 아닌 성장 전략에 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상승했다. 엔비디아(2.39%), AMD(2.80%), 마이크론(2.98%), 브로드컴(2.33%) 등이 일제히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9% 상승했다.

테슬라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상향과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5.21% 급등했다. 반면 최대 9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메타는 1.88% 하락했다.

시장 관심은 주요 기술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에 쏠리고 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 아마존은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연준은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