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회계 등 21건 지적 적발...파주시, 시민축구단 감사 결과 공개

인사·회계 등 21건 지적 적발...파주시, 시민축구단 감사 결과 공개

구단주 승인 절차 누락 및 지출 증빙 미비 등 총 21건 행정·재정 미흡 지적
시 보조금 집행 투명성 확보 위해 파주시청 누리집에 감사 결과 전면 공개

경기도 파주시청 전경.[사진=파주시]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파주시민축구단(파주 프런티어 FC)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복무, 회계·예산, 계약, 선수단 운영 등에서 총 21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와 관리 체계 개선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엄정한 재정 및 신분상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이번 감사는 K리그2 진출 이후 조직과 예산 규모가 크게 확대된 파주시민축구단의 보조금 집행 적정성과 조직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 감사관실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3주간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복무 분야에서는 구단주인 시장의 승인이나 협의가 필요한 절차가 누락되거나 필수적인 채용·인사 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직원들의 복무 관리 역시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예산 및 계약 분야의 관리 부실도 드러났다.

지출 증빙 서류가 불충분하거나 보조금 사업계획 변경 시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았으며, 후원 금품 수령·사용 내역과 자체 수익금 집행 기준이 미비했다.

또 수의계약 체결 시 요건 검토와 필수 서류 구비 등 기본적인 행정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선수 보수 책정과 외국인 선수 운용의 객관성이 떨어지고, 수당 지급 및 업무추진비 집행에서 부적정한 건이 다수 적발됐다.

이번 감사는 구단이 2026시즌 총예산 90억원 중 목표로 했던 대기업 후원금 15억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선수단 및 사무국 급여 체불 위기에 처하자, 시에 10억원의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전격 시행됐다.

시는 지적된 21건에 대해 규정에 따라 재정상 환수 및 신분상 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인사·회계·계약·복무 시스템을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구단 경영진이 월급을 반납하고 민간 인수안을 제안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시는 관련 규정 보완과 전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부실 경영의 재발을 막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에 걸맞게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엄정히 이행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 체계 확립을 위해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세부 감사 결과는 파주시청 누리집 정보공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