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 불교미술 기획전 '문득' 개최…전통 창호의 현대적 재해석

경주솔거미술관, 불교미술 기획전 '문득' 개최…전통 창호의 현대적 재해석

심자나 작가 초대전, 30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기림사 금강저·매화꽃 문양 활용…전통과 현대미술의 만남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경북 경주솔거미술관이 전통 창호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심자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2026 경북불교미술 기획전' 심자나 작가 초대전 '문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주솔거미술관 불교미술 기획전 '문득' 포스터. [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

이번 전시는 경북 불교미술의 전통과 현대적 예술 표현을 조명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 작가는 서울시 무형유산 소목장인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아 한국 전통 창호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문(門)을 과거와 현재, 개인의 기억과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해석하며 전통 창호의 문양과 구조를 다양한 재료와 조형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기림사 꽃살문에 담긴 전통의 미학…현대미술로 다시 피어나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주 기림사의 금강저 문양과 매화꽃 문양을 활용한 꽃살문 신작을 비롯해 전통 창호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전통 창호의 섬세한 문양이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변주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전통 건축문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 '문득'은 문을 뜻하는 '문(門)'과 얻는다는 의미의 '득(得)'을 결합한 것으로, 문을 통해 새로운 기억과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심자나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기림사의 금강저 문양과 매화꽃 문양의 꽃살문을 새롭게 제작했다"며 "관람객들이 전시 속 여러 문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곳으로 향하는 '나만의 문'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사장은 "전통 창호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미적 감각이 담긴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림사의 전통 문양에 담긴 아름다움과 의미를 살펴보고, 전통문화가 현대미술과 만나 새롭게 표현되는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