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 감사위원회의 새 수장에 36년간 시정 전반을 경험한 이상규 전 대구시 예산담당관이 임용됐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 감시와 공직기강 확립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내부 공직자 출신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대구시는 26일 자로 이상규 전 예산담당관을 신임 감사위원장에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위원장은 대구시 경제예산팀장과 예산총괄팀장을 거쳐 예산담당관을 역임했으며, 도시관리본부장과 자원순환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예산 편성과 재정 운영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조금 집행과 대규모 투자사업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직무수행계획에서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과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적극행정 면책 지원을 통해 공직자들이 소극적인 행정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시에 인허가와 계약, 인사 등 부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에 대한 감찰을 강화해 행정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옴부즈만과 시민감사관 제도를 활성화하고, 기술·안전 분야의 현장 감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감사위원회가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행정 경험뿐 아니라 시정 주요 사업과 내부 조직에 대해서도 예외 없는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운영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감사위원회는 공직자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 중심의 감사와 엄정한 감찰을 균형 있게 추진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