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대구 군위 제1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기업 입주수요 검증이라는 첫 관문에 들어선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넘어 실제 입주할 기업이 얼마나 있는지, 필요한 산업용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대구시는 사업시행 예정자인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군위 제1첨단산단 입주수요 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년 상반기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할 예정인 사업 타당성검토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위 제1첨단산단은 군위군 소보면 일원 약 500만㎡(152만 평)에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사 대상은 미래모빌리티, AI·로봇, 반도체, 기계·전자부품, 항공부품·MRO, 방산·항공방위 등 6개 주력 유치업종이다.
수소와 ICT융복합, 첨단 업종전환 관련 기업은 물론 물류시설 수요도 함께 조사한다.
시는 기업별 입주의향과 희망 부지 면적, 입주시기, 투자계획 등을 확인해 실제 산업용지 수요를 분석할 방침이다.
조사는 10월 26일 1차 설문을 시작으로 11월 2차 조사, 12월 기업 방문 순으로 진행된다. 전화·온라인 설문과 현장 방문을 병행하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입주의향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단순한 관심 표명을 넘어 실제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다.
특히 입주의향 조사 결과가 향후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 기업의 투자 시기와 필요한 부지 규모가 구체적일수록 사업 타당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교통망 확충 여건을 산업단지 조성의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과 별개로 산업단지의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입주기업 유치 가능성과 단계별 개발 규모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망기업의 참여 희망을 넓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검토 통과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공항 등 광역 교통 인프라를 갖춘 군위 첨단산단이 대구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