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교통 사각지대 해소 본격화…“버스 안 오는 곳까지 간다”

달성군, 교통 사각지대 해소 본격화…“버스 안 오는 곳까지 간다”

무료 셔틀버스·호출형 버스·아이사랑택시 도입 추진…2027년 본격 운행 목표
공공시설 접근성 높이고 심야 귀가·육아 이동 지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과 이동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 호출형 버스, 육아 전용 택시를 도입하는 교통체계 개편에 나선다.

고령자의 공공시설 이용부터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과 심야 귀가,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이동까지 생활 수요에 맞춰 교통서비스를 세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달성군 지역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완료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달성군]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공공시설 셔틀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달성아이사랑택시 등 3개 핵심 교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의 중심은 기존 대중교통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이동 불편을 줄이는 데 있다.

우선 공공시설 셔틀버스는 군청과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등을 연결하는 무료 순환버스로 운영된다.

달성군은 4개 권역 8개 노선에 25인승 차량 9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달성1차산업단지에서 군청을 거쳐 다사읍을 연결하는 노선 등을 통해 공공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노인복지관 셔틀버스도 통합·재편할 방침이다.

정해진 노선과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는 호출형 교통수단인 대구형 DRT 도입을 추진한다.

DRT는 이용자가 앱이나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으로, 달성군은 4개 노선에 15인승 차량 6대를 운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지읍 대구국가산업단지에는 평일 주간 차량 3대를 투입하고, 대곡역에서 테크노폴리스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심야 안심귀가용 차량 3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DRT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달성군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야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교통지원도 추진된다.

'달성아이사랑택시'는 유아용 카시트를 설치한 전용 택시로,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병원 진료 및 어린이집 방문 등 일상적인 이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성군이 제시한 지원 대상 규모는 약 4700명이다.

달성군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지역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단기 12개 노선, 차량 15대와 중기 6개소에 대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공공시설 셔틀버스와 아이사랑택시는 관련 조례 제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DRT는 대구시와 사업 대상지 선정을 협의하고 있다.

공공시설 셔틀버스는 연내 조례 제정을 마치고 운영업체 선정 등을 거쳐 2027년 6월 시범운영, 같은 해 9월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사랑택시도 2027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DRT는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2027년 상반기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향후 주말 관광지 연계 노선과 이용 수요가 적은 시내버스를 보완·대체하는 DRT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달성군 지역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완료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달성군]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통은 군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기본적인 복지”라며 “셔틀버스와 DRT, 아이사랑택시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꼼꼼히 챙겨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교통복지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