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문자 보고 넘겼는데 똑같은 분이 옆을 지나가"…놓치지 않은 시민

"실종문자 보고 넘겼는데 똑같은 분이 옆을 지나가"…놓치지 않은 시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실종 안내 문자를 확인한 시민이 산책 중 실종자인 50대 치매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실종 문자를 본 뒤 우연히 산책길에 실종자를 발견하고 신고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스레드 캡처]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글쓴이 A씨는 "손발이 덜덜 떨린다"고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실종 안내 문자를 보고 확인만 하고 넘겼는데 산책하다가 (문자) 인상착의랑 똑같은분 이 내 옆으로 지나갔다"며 "앞서 가던 아주머니와 아저씨도 뒤돌아보고 '어' 하다가 문자 다시 보더라"고 전했다.

A씨는 이후 실종자의 사진과 함께 문자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관이랑 통화하고 나서 바로 (경찰이) 왔다"며 "순간 아니면 어쩌나 싶기도 했는데 실종자니까 마음에 걸리더라. 같이 계셨던 아저씨도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A씨는 "나도 실종문자 오면 항상 한번씩 확인을 했는데, 저분이 안전하게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실종자 인상착의 사진을 보는 방법을 묻는 누리꾼에게 "실종 문자에 실종자 정보와 함께 오는 링크에 들어가면 사진이 뜬다"며 "링크가 없다면 웹사이트에 '안전Dream'이나 '경찰청실종아동센터'에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을 칭찬하며 실종 안내 문자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병원 종사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어제 실종 문자 보자마자 놀랐다. 조끼나 옷에 병원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분들은 거동은 잘 하시나 인지는 조금 떨어져서 제일 불안하다"며 "다른 환자들 보는 사이에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안전하게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정말 다행이다" "복 받을 것. 나도 주변에 더 관심을 갖고 살아야겠다" "문자 받을때 마다 진짜로 찾을수는 있나 했는데 이런 일이 있다니" "나도 실종안내문자 볼때마다 꼭 눈여겨보고 주위도 살피고 있다" 등으로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