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앞에서는 "순결" 뒤에서는 '혼전임신'…교회 전도사의 결혼식

[결혼과 이혼] 앞에서는 "순결" 뒤에서는 '혼전임신'…교회 전도사의 결혼식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늘 혼전 순결과 정결을 강조했던 교회 전도사가 본인은 혼전임신 때문에 결혼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실망감을 느꼈다는 신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앞에서는 혼전순결과 정결을 강조했던 교회 전도사가 '혼전임신'으로 결혼한다는 사실에 큰 실망감을 느꼈다는 교회 신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림은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그림=챗GPT]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회 혼전임신 진짜 현타온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가 다니는 교회의 전도사는 항상 설교 중 "세상이 그렇게 음란하다", "교회 신자라면 정결해야 한다"며 순결을 강조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남자 신자들이 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도 "성경적으로 간음에 해당한다"며 비판적으로 봤다.

A씨는 청소년부, 청년부에서 정결을 강조하는 전도사를 처음엔 믿고 신앙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의 이런 기대는 얼마 전 산산이 깨졌다.

A씨의 기대가 깨진 이유는 얼마전 전도사가 오는 12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였다. 상당히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해 의문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전도사는 교제 중인 교회 청년부 자매와 '혼전 임신'을 하게 돼 갑작스럽게 결혼한 것이었다.

결혼과 이혼 [이미지=아이뉴스24DB]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신앙생활 등에 허탈함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A씨는 "교회 안에서는 그렇게 음란이 어쩌고 순결이 어쩌고 하던 분이 막상 자기는 혼전임신으로 결혼한다고 하니 할말이 없더라"며 "남들에게는 '할렐루야' 하고 정결을 강조하면서 뒤에서는 그런 짓을 하고 다녔다고 하니 기가 찬다. 결국 다니던 교회도 안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율배반적인 종교인의 표상", "전도사님도 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종교는 역시 믿을 게 못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B씨는 "원래 겉으로 순결을 강조하는 사람일수록 제일 추잡한 법"이라며 "지금도 잊을만 하면 종교인의 성범죄가 화제가 되는 세상이다. 그렇게 이율배반적으로 살 거면 종교인이 되질 말든가, 정결을 강조하지 말든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요즘은 교회 청년부도 순수한 목적이 아니라 이성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남녀들이 많다"며 "혹시나 결혼 때문에 종교단체를 찾으려 한다면 억지로 가지 말고, 소개팅이나 다른 기회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