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에서 한 해의 풍년 농사에 감사하고 지역의 번영과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27회 남원주당산제'가 지난 22일 남원석돈에서 시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원문화원이 주관한 남원주당산제는 매년 가을 추수 시기에 열리는 전통 민속행사로, 농경사회에서 이어져 온 당산제의 의미와 지역 공동체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화목회 열린마당의 들당산굿으로 시작해 분향례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독축례, 아헌례, 유신례, 사신례 등 전통 제례 순서로 진행됐다.
제례에서는 윤승호 남원문화원장이 초헌관을, 박문화 부원장이 아헌관을, 이동식 이사가 종헌관을 맡아 풍년 농사에 대한 감사와 지역의 안녕을 기원했다.
제례가 끝난 뒤에는 참석 시민들이 소지를 올리며 각자의 소망을 빌고,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음복을 통해 공동체의 화합을 다졌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농사장원 시상식에서는 덕과면 이남규 씨와 대강면 농업인 1명이 올해 농사장원으로 선정돼 장원상을 받았다.

남원주당산은 전통적으로 천지인의 삼황신을 모시고 풍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해 온 민속신앙의 공간이다. 남원문화원은 남원주당산이 전국 12당산 가운데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주당산제는 농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공동체의 생활문화와 전통 제례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민속문화의 보존·전승 의미를 지닌다.
윤승호 남원문화원장은 "남원주당산제는 풍년 농사에 감사하고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소중한 전통문화행사"라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속행사로 발전시켜 지역의 문화유산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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