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KG케미칼이 시설하우스 농가의 연작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데이터 기반 진단과 맞춤형 처방 체계 구축에 나선다.
KG케미칼은 지난 22일 경북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농업예방솔루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설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양과 병해 진단, 맞춤형 처방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접목하고, 기존에 추진해 온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작물별 정밀농업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지난해 2월부터 토마토·멜론 등 연작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참여 농가 선정과 토양 검정, 농업미생물 보급을 맡았고, KG케미칼이 토양 병원균 진단과 맞춤형 처방, 재배환경 측정 및 유용미생물 공급 등을 수행했다.
시범사업 수행 결과, 토양 내 유익 미생물의 분포는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토양 병원균의 검출량이 감소하는 등 토양 환경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작장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토양 관리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토양·병해 진단부터 맞춤형 처방, 농자재 공급 및 효과 검증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처리 전후의 토양 및 생육 데이터를 축적해 작물별 표준처방 모델을 개발하고 경주시의 농업미생물 보급사업과 연계해 KG케미칼의 친환경 농자재 보급도 넓힐 계획이다.
특히 환경과 토양 내 양분 등 다변량 요인을 AI로 분석해 작물 상태를 예찰하고 처방하는 시스템에 대해 공동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재배 환경과 토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병해 발생 가능성과 생육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처방을 내놓는 정밀농업 기술이다.
KG케미칼 김재익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연작장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재배 농가에 보다 체계적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에서 검증을 마친 농업예방 모델을 바탕으로 전국 농가에 적용 가능한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