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전닉스' 4% 급락⋯AI 투자 회의론 재점화

[특징주] '삼전닉스' 4% 급락⋯AI 투자 회의론 재점화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인공지능(AI) 투자비용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도세가 유입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4.90%) 내린 20만4000원, SK하이닉스는 5만원(4.09%) 내린 1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 회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급락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72%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4.4%, 6.3% 내렸다.

메타의 현금흐름 악화가 AI 투자 우려를 키웠다. 메타는 3분기 실적에서 잉여현금흐름(FCF)이 21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테슬라가 설비투자(CAPEX) 전망을 낮추면서 AI와 로보틱스 투자 축소 우려도 확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현금흐름 악화에 따른 AI 신용불안 재확산, 테슬라의 CAPEX 가이던스 하향에 따른 AI·로보틱스 투자 축소 우려 등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공시는 반도체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